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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탈리스트': 전쟁의 상흔과 예술적 열정이 빚어낸 건축가의 초상

by 궁금한건못참는블로거!! 2025. 3. 2.

영화 '브루탈리스트' 포스터

2025년 2월 12일 개봉한 영화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예술적 열정을 불태운 한 건축가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브루탈리즘과 영화의 제목


'브루탈리스트'라는 제목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유행했던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Brutalism)에서 유래합니다. 브루탈리즘은 거친 노출 콘크리트와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건축 양식으로, 영화의 주인공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예술적 철학과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줄거리


영화는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계 헝가리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 분)의 삶을 따라갑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라즐로는 아내 에르제베트(펠리시티 존스 분)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시작을 꿈꿉니다. 미국에서 그는 브루탈리즘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건축 설계를 제안하지만, 그의 대담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반대에 부딪힙니다. 후원자 해리슨(가이 피어스 분)의 감시와 압박, 주변의 비난이 거세질수록 라즐로는 자신의 설계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결국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합니다.

출연진


라즐로 토스: 애드리언 브로디

에르제베트 토스: 펠리시티 존스

해리슨: 가이 피어스

조 알윈, 래피 캐시디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영화의 특징과 관람 포인트


'브루탈리스트'는 215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성숙한 관객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영화는 전쟁의 상흔, 예술가의 열정, 자본주의와의 충돌, 이민자의 삶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비스타비전 카메라로 촬영되어 70mm 필름으로 상영되는 이 영화는 서곡과 중간 휴식 시간까지 갖춘 클래식한 대작 소설 같은 구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관람평과 평점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V 골든에그 지수는 94%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나타냅니다. 한 관객은 "배우들의 연기가 메소드급인 몰입하여 보게 되는 영화"라고 평하며, 영화의 깊이 있는 연기와 스토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결론


'브루탈리스트'는 단순한 건축가의 이야기를 넘어, 트라우마, 예술, 그리고 시대적 아픔을 조명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예술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예술과 인간의 내면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